마당 한 구석에 낡은 욕조를 놔 만든 작은 연못에
낙엽이 떨어지고
바로 이웃집 바람벽을 타고 여름내 푸르렀던
담쟁이(우리는 어릴적 이 담쟁이를 '눈밸래기 담쟁이'라고 했다)가
가을이 물들어
마치 O, Henry 의 '마지막 잎새' 처럼
한 닢 두 닢 지고 있다.
이제 바다도 비취 빛을 더 이상 품지 않고
하늘도 더는 푸른 하늘이 아니다.
곧 겨울이 닥친다고 경고하듯
구름조차 을씨년스런 제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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