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칼럼>휴일에도 공공시설 화장실을 열어야 하는 이유 |
![]() 아주 오래 전 일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유료 공중 화장실이 없었던 삼십여 년도 더 된 일이다. 써야 하는 일이었다. 동전을 바꿔야 하는 일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다. 동전을 넣어야 열리는 시스템이었다. 길가의 건물들은 다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어 불편한 점이 없었지만...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댈 수 밖에 없었다. 내 난처한 표정을 훑어보고 있었다. 내게 어서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그런 호의를 받으니 정말 기분 좋았다. 혹시라도 내 뒤에 동전이 없는 급한 볼 일이 있는 사람이 대기 중인지를 확인하게 되었다.
세계를 휩쓴 경제 위기의 여파로 제주섬에는 내외국의 관광객이 적잖이 몰려든다. 휴일에는 굳게 닫혀 있다. 관리자가 없어서 잠가놓는 거라고 했다. 문제없다고 할지 몰라서 덧붙인다. 사용할 여유가 없는 이들도 많다. 독일처럼 동전을 넣고 문을 여닫는 시스템을 도입해서라도 편의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화장실을 갖추어 놓는 것, 거기서부터 선진 관광지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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