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건너 거기

한라산한란 2011. 7. 26. 19:09

 

종낭 떼죽나무 꽃무리 지다

 

나 꽃 잎새 부려놓고

대지에 지거든

밟고 오시라 했는가

 

고운 넋 순결한 몸짓

열정으로 산 삶이었으니

 

더운 피 붉은 마음

다 바쳤으니

 

희게 희게 무리 지다

꽃무리 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