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사진
사회의 루저로 살아가는 내가 공감한 영화 스틸 몇 컷과 더불어
한라산한란
2009. 11. 17. 16:02
아주 오래 전에 나는 나의 세상을 한 번 비틀어 관조하고 싶었던 때가 있다.
그 때 아주 깊은 사고를 무지 가벼운 언어로 엮어 책을 낸 것이 아래 표지이다.
그 책을 내고 나는 무척 후회했다.
실화라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홈리스인 음악가와 그를 취재하는 기자 사이에 싹튼 우정은 사실이라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주류사회인 음악계에 머물지 못하고 스스로 뛰쳐나와 거리의 악사가 된 그에게서 내 그림자를 본다.
어디에나 비주류일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있다. 그 세상은 외롭다. 남들이 조명하여 빛을 받아낼만치나 그렇게............
[솔로이스트]
그리고 세상의 막막한 외로움만이 끝간데 없이 펼쳐질 것만 같은 사막은 오묘하다는 걸 안다.
그러기에 사막에 서서 작은 모래 한 톨의 크기로 축소하는 자신의 삶을 관조해도 좋다.
청빈함의 순수한 아름 다운 생이 모래처럼 거기 겹겹이 쌓일테니...........
[사막의 꽃]
[천지영웅]
스스로 택할 의지만 있다면, 이토록 찬란한 일몰과 일출이 어디에도 나와 더불어 있어준다.
나는 소외된 자로서 소외된 삶을 살면서 소외된 세계에 피어나는 기쁨을 오늘도 느낀다.
[침묵의 빛, 일몰]
[침묵의 빛, 일출]